윤석열 "장애인이 직접 원하는 서비스 선택"..'개인 예산제' 도입

19일 장애인 공약 발표 기자회견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 복지로"
이동권 확대·인재 육성안 등도 약속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장애인이 직접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 예산제 도입을 약속했다.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처럼 주어진 예산 안에서 보조기기 구입, 교육 및 교통비 등을 바우처 형식으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나 지자체, 복지관 등 공급자 중심 복지에서 수요자 중심 복지로 전환하는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시내버스에만 도입된 저상버스를 시외·고속·광역버스로 확대 운영하고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도 150명당 1대에서 100명당 1대 수준으로 늘려 대기시간을 절반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시대 맞춤형 장애인 인재 육성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현재 두 곳뿐인 장애인 디지털 훈련센터를 전국 17개 광역시도로 확대하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영유아 재활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진단부터 치료, 교육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분양도 연간 15마리 수준에서 두 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애 학생의 예술 교육과 장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강화도 밝혔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