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나서지 않는 경기도지사 선거..유은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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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군은 현직 장관 2명과 국회의원 다수, 기초단체장 등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전해철·유은혜 두 사람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수장을 각각 맡고 있는데 전 장관이 최근 불출마를 시사했고, 이제는 남은 한 명인 유 장관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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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자제' 요구 등에 고심, 공직사퇴 시한은 3월3일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군은 현직 장관 2명과 국회의원 다수, 기초단체장 등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전해철·유은혜 두 사람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수장을 각각 맡고 있는데 전 장관이 최근 불출마를 시사했고, 이제는 남은 한 명인 유 장관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전 지사와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전 장관은 어느 누구보다 출마가 유력시됐지만 최근 사실상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표적인 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소위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전해철) 중 유일하게 국회 내에 자리 잡으면서 ‘문재인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2020년 12월24일 행안부장관으로 임명된 전 장관은 그동안 중도사퇴 후 경기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시 됐지만 이달 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다.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며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의원직(3선, 안산상록구갑)을 유지하고 있는 전 장관의 경우 문재인 정부 종료 후 당대표 도전 등 향후 행보에 선택지가 많다는 점에서 불출마에 따른 정치적 영향력 감소 등 우려도 적은 편이다.
반면 재선 의원(고양병) 시절인 2018년 10월2일 교육부를 맡게 된 유 장관(사회부총리)의 경우 장관직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2010년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몇 달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 이후 당장 돌아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면서 운신의 폭이 상당히 좁은 상황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 또 다른 도지사 후보군에 속한 안민석·박광온·김태년 의원 등과 당내 경선을 치를 경우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유 장관의 전격적인 사퇴 후 출마도 예상된다.
다만, 교육부장관으로서 학생 건강권 보호를 위해 교육현장의 코로나19 대응을 총지휘해야 한다는 점, 김부겸 총리의 “(장관 등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 발표 등은 유 장관의 사퇴 후 출마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 장관 스스로 지난해 말 한 방송에 출연, “늦지 않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인이니까 고민 안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는 유보적 견해를 밝힘에 따라 언제쯤 출마 여부를 밝힐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3월3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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