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현장 타워크레인 부분해체 추진.."21일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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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습 당국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부분 해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21일께 타워크레인 해체를 완료하면 붕괴가 이뤄진 상층부에서 본격적인 실종자 찾기가 시작된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타워크레인 해체 계획을 언론에 밝혔다.
남은 실종자 5명이 머물 가능성이 큰 상층부 잔존 잔해에 구조대가 근접하는 수색은 타워크레인 해체 이후 본궤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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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습 당국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부분 해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21일께 타워크레인 해체를 완료하면 붕괴가 이뤄진 상층부에서 본격적인 실종자 찾기가 시작된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타워크레인 해체 계획을 언론에 밝혔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아파트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전문 업체와 함께 담당한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브리핑에서 "타워크레인에 쇠줄을 감아 안정화하는 작업을 이날 안으로 마쳐 오는 21일까지 해체를 끝내겠다"고 설명했다.
민 실장은 "메인 마스터(주 기둥)는 남겨둘 것"이라며 "조종실과 27t(톤)짜리 무게추, 기중기 팔뚝 등 상단부만 해체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일부 해체를 검토했던 주 기둥을 남겨두는 이유로는 "상단부만 해체하면 넘어질 우려는 낮다"면서 "건물 외벽에서 떨어져 나간 고정 장치도 해체 과정에서 옹벽 충격 등으로 인한 2차 사고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놔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은 실종자 5명이 머물 가능성이 큰 상층부 잔존 잔해에 구조대가 근접하는 수색은 타워크레인 해체 이후 본궤도에 오른다.
이번 사고 첫 사망자를 수습한 지하 공간,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근 다발 등 붕괴 잔해물이 추락한 지상과 저층부에 대한 수색은 전날 종료됐다.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건물 안정화가 끝나면 구조대를 상층부에 곧바로 투입하기 위해 붕괴 아파트 내부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며 "전진 지휘소 설치는 어제 완료했고 장비 배치도 오늘까지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서장은 "지금은 상층부 내부에서 난간에 걸쳐있는 자잘한 잔해를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돌들이 외부로 추락할 위험이 크니 사고 현장 주변 행인은 절대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붕괴 아파트 상층부 내부 수색을 위한 안전지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붕괴로 인해 생긴 옹벽의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한 자문단(건축구조·시공·철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은 이날 오후에 언론브리핑을 열어 지난 며칠간 논의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아파트 건물 1개 동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상층부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 남은 5명을 찾는 수색이 진행 중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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