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하루 만에.. 미·영·불 등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김남석 기자 2022. 1.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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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6개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 따르면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 17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미국은 지난 10일에도 영국·프랑스 등과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회의를 소집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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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대사 “공격” 규정하며

“北에 대한 압박 강화하겠다”

中·러 훼방에도 추가제재 의지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6개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올 들어 4차례나 이뤄진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 개최는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전략적 인내’에 가까웠던 대북정책 기조에서 대화·제재 병행으로 돌아선 미국이 독자제재는 물론 중국의 훼방에도 추가 유엔 대북제재를 위한 압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 따르면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영국·프랑스·아일랜드·알바니아가 동참했으며, 멕시코도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 요청은 북한이 지난 17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미국은 지난 10일에도 영국·프랑스 등과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회의를 소집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6차례 반복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북한 국적자 5명을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를 꺼리는 중국·러시아가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미국은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북한의 도발 횟수와 수위가 위협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화상 대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공격(attacks)’으로 규정한 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우리는 계속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도 “유엔이 도발로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중국·러시아도 북한의 행동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일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극초음속이라고 주장하는 미사일에 대해 “속도보다 기동능력이 위험하다.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날아오는 미사일 요격은 거의 불가능해 선제타격만이 대안인데 엄청난 확전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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