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교직원 대상 'K-에듀파인' 연수..화면낭독프로그램 지원

현장목소리 반영해 웹접근성 지속 개선

'케이(K)-에듀파인'을 활용해 업무를 보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직원.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국립특수교육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협업해 시각장애 교직원 22명을 대상으로 '케이(K)-에듀파인' 활용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20~21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K-에듀파인은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직원이 사용하는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이다. 연수는 시각장애 교직원을 위해 화면의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화면낭독프로그램'(스크린리더)을 처음 활용해 진행한다.

연수는 교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업무관리, 학교회계, 통합자산관리 위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연수를 위해 시각장애 교직원이 강사진과 집필진으로 참여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집필했다. 시각장애 교직원의 접근성을 고려해 한글과 점자파일, 점자책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시각장애교직원이 K-에듀파인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웹접근성 자문위원회와 현장방문, 실태조사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웹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지금까지 196건의 웹접근성 기능을 개선했고, 전담 상담사(1566-0066, 4번)를 배치해 시각장애 교직원의 K-에듀파인 활용을 돕고 있다.

자문위원으로 교육과정 집필에도 참여한 박성수 강원명진학교 교사는 "우리나라의 다른 행정 분야에서도 장애인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 장애인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에 관해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화면낭독프로그램 사용자를 위한 음성파일과 저시력 사용자를 위한 안내서(매뉴얼)를 제작해 2월 초 배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 교직원들이 K-에듀파인을 활용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