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애와 비장애 경계 없는 나라"..'개인예산제' 등 공약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2022. 1. 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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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등 관련 공약 다섯 가지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나라,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나라 문명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장애인 세상과 비장애인 세상으로 구별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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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콜택시 150명당 1대에서 100명당 1대 수준으로 확대"
"시각장애인 안내견 정부서 적극 관여..장애인 디지털센터 전국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 없는 나라' 장애인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등 관련 공약 다섯 가지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나라,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나라 문명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장애인 세상과 비장애인 세상으로 구별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먼저 "현재 시내버스에만 도입된 저상버스를 시외·고속·광역버스로 확대하겠다"며 "또 중증 장애인을 위한 콜택시를 확충해 현재 중증장애인 150명당 1대인 수준을 100명당 1대 수준으로 늘리고 대기시간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분양도 연간 15마리 수준에서 두 배로 늘리겠다"며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키우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 관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이 자체적으로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교육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탐지견센터를 방문한다.

윤 후보는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 안에서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예산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공급자 중심 복지에서 수요자 중심 복지로 전환하는 큰 변화"라며 "개인 예산제에 따라 지원된 예산은 장애인의 선택에 따라 활동 지원 서비스 이용, 보조기기 구입, 재활서비스 이용, 교육비용, 교통비용 등에 바우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전국에 2곳뿐인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확대하고 민간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며 "또 시각장애인 안마사 방문 서비스를 노인 요양 서비스에 도입하는 등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밖에 장애 학생의 예술 교육 및 장애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발달지연·장애 영유아를 위한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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