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유흥시설·종교시설서 집단감염..전남지역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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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병원, 요양시설,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과 관련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15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나주에서는 아동병원 간호사와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청에서 근무하는 팀장급 공무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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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 병원, 요양시설,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과 관련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15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3명은 지역감염이고 1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이 중 나주에서는 아동병원 간호사와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아동병원 간호사가 유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됐고, 해당 병원에서 전수검사를 실시, 이날까지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아동 중에서는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일부 입원 환자들을 귀가시켜 자가격리하는 한편 일부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조치했다.
영암에서는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1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5명이 확진되는 등 총 23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출입자 명부 중 빠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연락망 등을 활용해 추가 검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광양에서는 교회와 관련해 5명이 발생했고, 목포에서는 어린이집 관련해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무안에서는 요양시설과 관련해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부 확진자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조사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청에서 근무하는 팀장급 공무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공무원은 가족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함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전남도청 근무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 발생에 도는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직원 7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검사를 받은 직원들 중 확진된 공무원과 접촉이 없는 직원들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 비상근무를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전남지역 확산세를 보면 안전한 지역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진단검사 확대 등을 통해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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