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만 확진자 3만 돌파'에 日 발칵..그나마 중증환자 적어 안도

원태성 기자 2022. 1.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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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최초로 3만명을 넘어서면서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요미우리 신문·NHK 등은 전날 기준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2197명이 발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일 534명에서 12일 1만명을 돌파한 이후 2일만에 2만명대에 진입한 후 나흘만인 18일 3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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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수는 지난해 8월 대비 10분의 1수준
도쿄도 포함 13개도현에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적용
일본 도쿄도에서 15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최초로 3만명을 넘어서면서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그나마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가 지난해 8월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NHK 등은 전날 기준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2197명이 발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날은 지난해 8월20일로, 2만5992명이었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일 534명에서 12일 1만명을 돌파한 이후 2일만에 2만명대에 진입한 후 나흘만인 18일 3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일본 내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무려 18곳에서 집계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특히 18곳 중 14곳이 간사이나 큐슈 등 일본 서부에 몰렸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Δ오사카부(5396명) Δ효고현(1645명) Δ교토부(1024명) Δ후쿠오카현(1338명) 등이다. 도쿄도 확진자 수도 역대 최다는 아니었지만 5185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 당의 확진자 수도 17일 기준 오키나와(642명)가 최다를 기록했고 히로시마(232명), 오사카(199명), 도쿄(16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중증 환자수와 사망자 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자 수는 18일 10명 발생해 지난해 8월 최다인 89명에 크게 못미쳤다.

중증환자 수도 이날 26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날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일본 내 병상 사용률은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12일 기준 전국의 병상 사용률은 16%에 그쳤지만 18일 기준 도쿄와 오사카 지역은 각각 23%와 29%로 치솟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쿄도 등 13개 도현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날 오후 중의원·참의원 양원의 운영위원회에 보고된 뒤 정책 본부에서 공식 결정된다.

조치 적용 대상 지역은 도쿄도 외에도 군마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기후현, 아이치현, 미에현, 가가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해당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기존 1월말까지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적용 중인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를 포함해 총 1도15현이 해당 조치를 적용받게 됐다.

코로나19 대책 담당인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제정·재생상은 이날 분과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조치를 확실히 적용하면서 동시에 경제 사회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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