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신규확진 44배 급증.. 日 '코로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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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근 상황이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에도 낮은 확진자 수를 유지하다가 한 달 만에 확진자가 44배로 급증하는가 하면, 선진국들이 고(高)물가로 신음하고 있지만 유독 일본만 올해 물가상승률을 1.1%로 낮게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확진자 수가 낮았던 일본의 비결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갑자기 한 달 만에 감염자가 44배로 급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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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신규 3만7732명
전달 같은 기간 856명보다 폭증
올해 물가상승률 1.1%로 전망
低물가 고집도 타 주요국와 대조
일본의 최근 상황이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에도 낮은 확진자 수를 유지하다가 한 달 만에 확진자가 44배로 급증하는가 하면, 선진국들이 고(高)물가로 신음하고 있지만 유독 일본만 올해 물가상승률을 1.1%로 낮게 전망했다. 먼저 일본의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 추세와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9월 이후 확진자 수가 낮았던 일본의 비결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갑자기 한 달 만에 감염자가 44배로 급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의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0일 기준 직전 일주일 동안 856명에 불과했다가, 지난 10일에는 3만7732명까지 불어났다. 오키나와(沖繩) 주일미군 기지의 집단 감염과 주요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3차 백신 접종률, 새해맞이 유동인구 증가가 이유로 꼽힌다.
일본 경제는 더 미스터리하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8일 공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0.2% 높은 1.1%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한국이나 미국·유럽에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일본만 ‘저물가’라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1990년대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간 장기불황의 늪에 빠지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겪어온 일본은 수년간 0%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무풍지대로 불려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와 원자재, 반도체 등을 수입하고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대응 방식이 차이점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내다봐 한국(3%)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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