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연패 탈출 JDG, 경기력은 '글쎄'

이솔 2022. 1.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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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D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경기력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카나비의 JDG가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8일 오후 6시, 중국 항저우시의 얼라이드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라오간디 게이밍(LGD)와 징동 게이밍(JDG)의 경기에서는 JDG가 2-0으로 LGD를 제압했다.

경기 직전까지 0승 2패로 공동 13위에 올라 있던 두 팀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으나 내용은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사진=JDG 공식 웨이보, 369

1세트

LGD는 제이스(피어니스)-비에고(섀도우)-코르키(YeG)-직스(에릭)-레오나(진쟈오)로 포킹 조합을 꾸렸다. 

이에 JDG는 말파이트(369)-신 짜오(카나비)-빅토르(야가오)-징크스(호프)-룰루(미씽)으로 돌격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상대 5픽 제이스를 상대할 카드로 카밀 대신 말파이트라는 확실한 돌격 카드를 선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코치진간의 밴픽싸움에서 LGD가 완패했으나 LGD는 경기 초반 바텀라인과 전령 싸움에서 이득을 취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똘똘 뭉친 JDG의 중심으로 파고든 섀도우가 심장파괴자(R)-강타로 전령을 스틸하는 '이주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그런데 교전 상황에서 LGD가 하위권인 이유가 드러났다. LGD는 15분 두 번째 전령 싸움에서 앞 라인(제이스-비에고)는 말파이트를, 나머지 팀원들은 상대 본대와 대치하는 황당한 전술을 선보였다.

방어력 아이템을 선택한 말파이트를 잡기 위해 AD 딜러인 제이스-비에고와 더불어 레오나까지 전진하며 스스로 진영을 가른 LGD는 전진한 3명이 모두 전사하며 말파이트도, 전령도 놓치고 이전까지 유리했던 흐름을 자신들의 손으로 내던졌다.

상대에게 공물을 헌납받은 JDG는 유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무난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경기시간 40분 승리를 거뒀다. 물론 다른 강팀이었다면 말파이트의 '억지 한타'각을 통해 15분 이른 승리를 거둘 만한 상황이었다.

사진=JDG 공식 웨이보, 옴므 윤성영 코치

2세트

LGD는 코르키-자르반-그레이브즈-직스-레오나를 선택해 앞라인-뒷라인이 완벽히 구분된 조합을 구성했다. JDG는 이에 케넨-신 짜오-사일러스-징크스-쓰레쉬로 조합을 완성했다. 신 짜오가 상대 돌격을 저지할 동안 케넨이 상대 뒷라인을 쓸어담는 조합 구성이었다.

경기에서는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동일한 흐름이 나왔다. LGD는 초반 미드라인 교전에서 성공적인 2-1 교환을 거뒀다. 그러나 에릭(직스)의 마나 관리 능력이 부족했던 탓에  경기 초반 바텀 교전에서 연전연패했고, 덕분에 JDG는 첫 용을 아무런 위험 없이 처치했다. 

마치 솔로 랭크를 보는 듯 LGD의 상체 선수들은 스플릿 푸쉬를 시도하는 상대를 습격하려는 시도를, 바텀 선수들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미드라인에서 파밍을 이어갔다. 그러나 LGD 상체 선수들의 시도는 '4인 백업'을 펼친 JDG 선수들에게 저지당하며 손해만 누적됐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장로 드래곤을 획득한 LGD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LGD는 경기시간 28분 바론에 이어 교전 끝에 35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레오나-자르반을 선택하고도 '장로 드래곤' 시간 동안 아무런 교전을 시도하지 않은 LGD의 장로 버프는 그대로 꺼져버렸고, 화염의 영혼(4불용)을 획득했던 JDG에게 경기시간 40분 교전에서 패배하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물론 JDG도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LGD는 경기 내용 면에서 자신들의 손으로 승리를 헌납하며 'V5'의 전패 신화를 이어갈 TT와 더불어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밴픽에서도 JDG가 승리했으나, LGD의 실수를 제외하면 JDG와 LGD는 큰 경기력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승리한 JDG는 기존 순위에서 1계단 상승한 12위(1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LGD(0승 3패)는 TT-UP-WE와 함께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2경기에서 UP와 상대한 바이퍼-스카웃의 EDG는 첫 세트 패배를 당했으나 2-1 승리를 거두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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