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체력 단련·바디 프로필" 軍장병들의 새해 3대 목표
복무 중인 군 장병 10명 중 4명이 올해 새해 목표로 ‘자격증 취득’을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체력 단련’은 2위, ‘체중 감량을 해 바디 프로필을 찍겠다’는 응답은 3위를 기록했다.
국방일보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국군 소통 앱 ‘더캠프’를 통해 주관식으로 진행한 ‘병영차트 1월’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설문 주제는 ‘올해 군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였고, 총 744명의 장병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7%에 해당하는 333명의 장병이 올해 군 생활의 개인적 목표를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다. 장병들은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해 입대할 때보다 한 단계 성장하겠다” “영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겠다”고 답했다.
장병들은 영어·일어·한자 등 어학 분야 자격증에 주로 관심이 많았고, ‘노인스포츠지도사’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지게차 자격증’을 따겠다고 답한 장병도 있었다. 국방일보는 “장병들의 강한 자기개발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2위는 272명(36.6%)이 꼽은 체력 단련이었다. 육군6보병사단 한 장병은 “군에는 꾸준히, 열심히 운동하는 전우들이 많아 운동을 배우기 쉽다. 군대보다 운동하기 좋은 곳은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행정병과의 장병은 “체력단련에 매진해 꼭 특급전사를 따냄으로써 군대가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했다.
체중을 감량하겠다는 응답은 7.4%(55명)로 3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몸을 아름답게 가꾼 뒤 전역 후 ‘바디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겠다는 장병들의 응답이 다수 접수됐다”고 국방일보는 전했다. 한 장병은 “입대 전 살이 너무 쪄 자존감이 낮았는데, 군에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 전역 때 당당하게 프로필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육군32보병사단의 한 장병은 “몸은 결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며 “내 몸으로 노력의 결과를 증명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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