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카투사 훈련병도 집단감염..확산 여파 촉각

평택 미군기지 카투사교육대 교육생 29명 확진
4~10일 주한미군 확진자 1599명 달해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평택 카투사교육대 훈련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투사 장병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평택 미군기지 내 육군 한국군지원단 카투사교육대 교육생 2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카투사교육대는 카투사(KATUSA·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병사들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주한미군에 배속되기 직전에 기본 교육을 받는 곳이다. 카투사 병사는 주한미군에 배속돼 복무하지만, 한국군 신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주한미군 확진자는 총 1599명에 이른다. 지난 12일 기준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26명으로, 전체 병력 2만8000여 명 기준 16.5%가량이다.

국방부는 이날 공군교육사령부의 훈련병 9명도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군과 보건당국은 집단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격리와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