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검사 시간 3분의 1로 줄인 진단시약 이달 말 나온다

정슬기 2022. 1.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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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량은 3배로 확대..대규모 신속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
코로나19 선별 정확도는 유지..60여개국 공략할 것

씨젠이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한 새로운 진단키트(Allplex™ SARS-CoV-2 fast PCR Assay)를 이달 말 출시한다.

19일 씨젠에 따르면 이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판별에 쓰이는 유전자 3종(E, RdRP, N gene)을 겨냥해 변이 발생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제품이 검사장비 추가 없이도 현재보다 검사 수량을 3배 이상 확대할 수 있어 신속한 대량 검사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도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과 같거나 그보다 우수하다고 했다.

씨젠은 이 제품에 자체 개발한 효소를 적용해 유전자증폭(PCR)에 드는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다. 또 핵산 추출 과정 없이 바로 PCR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해 전체 검사 시간을 3분의 1로 줄였다.

검사 용량은 추가 검사장비 투입 없이도 3배 이상 늘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일상적인 대규모 검사가 진행중인 의료 현장의 업무부담이 감소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대기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정확도는 7개국, 17개 기관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번 제품이 코로나19 검사에서 경쟁사의 유사한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이었다.

이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사장은 "이 제품은 대형병원이나 검사센터 등 코로나19 대량 검사를 시행하는 곳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 해외 60여개국의 대량 검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PCR 방식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속도가 항원 검사 방식의 신속진단키트처럼 빠른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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