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상' 라멜라, 유스 때도 라보나 골 '떡잎부터 달랐네'
[스포츠경향]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에릭 라멜라(30·세비야)는 어릴 때부터 라보나 킥의 장인이었다.
라멜라는 18일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라멜라(당시 토트넘)는 함께 후보에 오른 체코 공격수 패트릭 쉬크(레버쿠젠),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를 따돌리고 지난해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것으로 공인받았다.
라멜라는 지난해 3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적인 라보나 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라멜라가 푸스카스상을 받으면서 토트넘은 2년 연속 구단에 소속된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 수상자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80m 단독 드리블 이후 득점하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라멜라는 토트넘 시절 훈련에서도 라보나 킥을 자주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유로파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에서 골을 넣으며 실전에서도 능력을 뽐냈다.
라멜라의 라보나 사랑은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의 10대 유스 시절부터 라보나 킥을 즐겨 사용했다. 리버 플라테는 이날 라멜라의 푸스카스상 수상 소식 후 오래된 영상 하나를 찾아내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라멜라가 리버 플라테 유스팀 입단 초반 경기 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라멜라는 문전으로 공을 몰고 돌진하고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상황에서 왼발을 꼬아 라보나 킥으로 골을 넣고는 활짝 웃었다.
어린 시절부터 라보나 킥을 즐겼던 라멜라는 성인이 돼서도 실전에서 변함없이 해왔고, 결국 역사에 남을 상까지 받았다. 일관된 라보나 사랑이 만들어낸 쾌거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을 떠난 라멜라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뛰고 있으며 현재 라리가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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