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송 비전향 장기수 함세환에 '생일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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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비전향 장기수'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북한으로 송환된 함세환씨에게 '생일상'을 선물로 보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태양의 품속에서 빛나는 통일애국투사의 고결한 삶'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함씨를 '신념과 의지의 강자인 통일애국투사'로 묘사하며 이 같이 전했다.
1989년 출소 후 남북 간 합의로 1993년 일부 비전향 장기수가 송환됐으나 이때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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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비전향 장기수'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북한으로 송환된 함세환씨에게 '생일상'을 선물로 보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태양의 품속에서 빛나는 통일애국투사의 고결한 삶'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함씨를 '신념과 의지의 강자인 통일애국투사'로 묘사하며 이 같이 전했다.
함씨는 6.25한국전쟁 때 인민의용군으로 자원해 빨치산 활동을 하다 1953년 체포됐으나 전향을 거부하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다. 이후 20년으로 형량을 감형받아 1973년 출소했으나 사회안전법 제정 이후 다시 보안감호소에 수감되는 굴곡을 겪는다.
1989년 출소 후 남북 간 합의로 1993년 일부 비전향 장기수가 송환됐으나 이때 포함되지 못했다. 함씨는 꾸준히 북송을 요구해 오다 2000년 9월 63명의 비전향 장기수들과 함께 결국 북한으로 송환됐다.
북한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은 함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공화국 영웅'과 '조국통일상'을 받는다. '최후의 한 사람'이라는 소설을 통해 그의 삶이 그려지기도 했다.
신문은 그가 아흔 번째 생일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함씨에 대해 "모진 악형 속에서도 조선노동당원의 혁명적 지조를 끝까지 지켜싸운 혁명전사"라고 추켜세웠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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