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건희 7시간 통화 중 공익적으로 문제 될 건 딱 하나"

채민석 기자 2022. 1.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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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일명 '7시간 통화'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딱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 중에서 제가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안희정 불쌍하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부분 딱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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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일명 ‘7시간 통화’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딱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 중에서 제가 공익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안희정 불쌍하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한 부분 딱 하나”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정치적으로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 하더라도 사석에서도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한 것 같다”라며 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석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에게 “김건희 씨 다시 사과할 계획 갖고 계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 특보는 “이미 사과를 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사적이라고 하더라도 드러냈다는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 특보는 진 전 교수가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김지은씨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할 의향이 있냐라고 묻자 “당사자가 아니라 조금 더 두고 봐야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 나눈 통화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정치권 미투 사건, 쥴리 의혹, 혼전 동거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한 사견을 언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씨는 미투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라”고 했으며, 정치권 미투에 대해서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라며 “(진보 진영은)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 왜 미투를 해야 돼?”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씨는 MBC ‘스트레이트’에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라며 서면 답변을 보내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방송이 나간 다음날인 지난 17일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라며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됐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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