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로 달라진 '비디디' 곽보성의 마음가짐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2. 1.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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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8 LCK 스프링이다.

항상 리그 최정상권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았지만, 그 뒤로 그와 우승트로피의 인연은 없었다.

'반지원정대'로 불리며 몸 담았던 젠지에서 거둔 두 차례의 리그 준우승으로 결코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채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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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시즌 초반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8 LCK 스프링이다. 항상 리그 최정상권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았지만, 그 뒤로 그와 우승트로피의 인연은 없었다. '반지원정대'로 불리며 몸 담았던 젠지에서 거둔 두 차례의 리그 준우승으로 결코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채워지지 않았다. 덩달아 우승컵의 향기를 다시 맡고 싶은 그의 열망도 갈수록 뜨거워졌다. 

올해는 분위기가 남다르다. '고스트' 장용준과 재회했고, '칸나' 김창동, '드레드' 이진혁 '에포트' 이상호 등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주목받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둥지에 자리잡은 만큼 '비디디' 곽보성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곽보성은 지난 15일 리브 샌박전 1세트서 빅토르를 꺼내들어 2킬 노데스 3어시스트로 세트 승리를 견인, 팀 2-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눈 여겨볼만한 점이 바로 두 가지. 1500킬 달성과 빅토르로 거둔 승리였다. 우선 1500킬은 현역 선수로는 다섯 번째, 역대로 돌아봐도 아홉 번째 대기록. 현역 미드 선수로는 '페이커' 이상혁 외에 '비디디' 곽보성이 두 번째 세운 대기록이다. 

리브 샌박전이 끝나고 OSEN과 만난 곽보성은 "개막 주차에서 2패를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2패를 하게 되면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게 된다. 다행히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이제는 기세를 탈 수 있게 됐다"고 웃으면서 "사실 1500킬을 돌파한 걸 모르다가,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됐다. 많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런 대기록을 작성해 뿌뜻하다. 팬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가능한 기록"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두 번째로 눈길이 가는 대목은 빅토르 선택. 과거 CJ시절 8차례 빅토르를 꺼내 8전 8패를 기록했던 곽보성은 이날 경기서 6년만에 빅토르를 사용해 그간 악연을 정리했다. 무려 6년이나 사용하지 않았던 챔피언을 다시 꺼내든 건 보통 마음가짐이 아니면 할 수 없기에 그의 달라진 승부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메이지 메타였던 지난해에도 빅토르를 꺼내지 않았다. 빅토르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빅토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했다. 올해 경기 시간도 길어지면서 빅토르의 쓰임새에 대해 인정하게 됐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쓰기로 마음 먹었다. 앞으로 종종 빅토르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곽보성은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우승'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동안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에는 무너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렸다. 팬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올해는 초반에 흔들릴지라도, 끝에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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