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선전에도 '드론' 동원한 북한..'세련된' 방식 다각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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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들의 시험발사 장면을 추가로 공개하며 선전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듯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까지 추가로 공개하면서 선전 방식을 다각화한 모습이다.
TV는 신문과 통신이 보도한 사진 외에도 공중에서 포착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은 다만 TV를 통해 무기가 발사되는 영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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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신 다양한 각도 사진 공개로 선전 효과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들의 시험발사 장면을 추가로 공개하며 선전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듯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까지 추가로 공개하면서 선전 방식을 다각화한 모습이다.
19일 관영 조선중앙TV는 지난 17일 검수사격시험을 진행한 전술유도탄(KN-24)의 발사 장면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앞서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추가 발사 현장 사진이다.
TV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4가 발사되는 장면을 공중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사일 발사 모습을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체 과정을 다각적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지난 14일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발사할 때도 이 같은 공중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TV는 신문과 통신이 보도한 사진 외에도 공중에서 포착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은 다만 TV를 통해 무기가 발사되는 영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때도 TV는 12일 추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극초음속미사일은 이동식발사대(TEL)에서 기립해 흰 연기와 함께 궤적을 길게 남기며 하늘 위로 솟구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무기 사진을 굳이 숨기지 않고 다각도로 공개하는 것은 '국방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과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 9월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등을 계기로 한 열병식도 심야에 대대적인 축하 이벤트 성격으로 진행하며 선전 효과를 높였다.
대규모 조명과 드론을 활용해 밤늦은 시간에도 화려함을 더했고, 이후 자신들의 무기체계를 고화질 사진으로 공개하며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은 또 지난해 10월 당 창건 76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처음 시도한 '국방발전전람회'도 개최 당시 '세련된' 선전에 공을 들였다. 국방발전전람회에는 지난 5년간 북한이 개발한 무기체계들이 총망라돼 전시됐다.
TV는 당시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람회장에 들어와 전시된 무기체계들을 살펴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살펴보는 김 총비서의 모습도 나왔다.
이는 북한이 자신들이 세운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무기 현대화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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