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자궁내막암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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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치료가 어려운 재발성·진행성 자궁내막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종합 암센터의 부인과 종양 전문의 데이비드 오맬리 박사 연구팀이 15개국에서 재발성·전이성 자궁내막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8일 보도했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내막암은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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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치료가 어려운 재발성·진행성 자궁내막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종합 암센터의 부인과 종양 전문의 데이비드 오맬리 박사 연구팀이 15개국에서 재발성·전이성 자궁내막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8일 보도했다.
이 환자들은 암세포의 DNA가 MSI-hig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과 dMMR(DNA 불일치 복구 결함)의 특징을 지닌 비정상적인 형태의 자궁내막암 환자들이었다. 이런 형태의 종양은 전체 자궁내막암에서 최대 31%를 차지하고 있다.
키트루다가 투여된 환자는 48%가 완전 또는 부분 관해(寬解)를 보였다. 이들 중 3분의 2는 이러한 효과가 3년 이상 지속됐다.
암 치료에서 '관해'는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상태를 뜻한다.
전체 환자의 3분의 2는 주목할 만한 반응을 보였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내막암은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5년 생존율이 17%에 불과하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 증식하는 질환으로 과체중, 조기 초경(12세 이전), 늦은 폐경(51세 이후)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 여성들에게서 발생빈도가 높고 주로 55세 이후에 나타난다.
키트루다는 머크 앤드 컴퍼니 사가 개발한 면역관문 억제제(ICI: Immune Checkpoint Inhibitor)이다.
'면역 관문'이란 면역 세포와 암세포가 결합하는 길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종양의 미세 환경을 변화시키는데 이때 면역관문 기능을 이용한다. 즉 면역 억제를 유발하는 여러 면역관문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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