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cing for an emergency (KO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영화관·학원 등에 대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해제됐다.
법원이 서울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방역패스 의무화에 제동을 걸면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퍼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방역 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 중지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는데, 차라리 그런 에너지를 자발적 접종을 유도하는 작업에 투입하는 편이 현명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n Tuesday, the government lifted the requirement to show vaccine passes at department stores, large supermarkets, movie theaters and cram schools across the country after the Seoul Administrative Court put the brakes on them, citing excessive restrictions on people’s rights. Amid a court battle from the executive branch’s strict approach to control the spread of the coronavirus, the Omicron variant rapidly spread. In Gwangju, the new variant accounts for a whopping 80 percent of all cases in the city. Medical professionals expect the share to increase to over 50 percent in Korea by this weekend.
Particularly alarming is the citation by Health Minister Kwon Duk-chul of a projection that daily cases could soar to 20,000 and critically-ill patients to 2,000 in March. The minister presented “diverse ways” to deal with the spikes, including allowing neighborhood hospitals to treat Covid-19 patients. But people have lost trust in the government. Before implementing its “Living with Covid-19” campaign last November, President Moon Jae-in said the government was thoroughly prepared to deal with 10,000 daily cases. But health authorities were at a loss after 50,000 daily cases were reported. Due to a critical lack of ICU beds at the time, many lost their lives without going to the hospital.
The government must be fully prepared for the possibility of 20,000 daily cases. Given the five-day Lunar New Year holiday starting from January 29, it must hurry to find effective ways to control the spread. If hospitals that did not deal with Covid-19 patients are to treat them — including conducting a PCR test or rapid antigen test — that demands a drastic change in our medical system. For instance, rules must be set for distinguishing Covid-19 patients from general patients. The government must brace for a lack of doctors and nurses. If the government fails to prepare in advance, a tragedy can occur.
The government must change its pick-and-choose attitude toward science. Despite medical experts and the media’s persistent opposition to the unilateral application of the vaccine pass system, the administration pressed on with it. After the court ordered a suspension, the government threatened to appeal to a higher court. If it still has time to file a suit, it had better persuade unvaccinated people to get inoculated.
If the administration blindly sticks with a regulation-based approach, it can hardly win an uphill battle against the invisible monster. If the government still has time to concoct one regulation after another, it must go to medical institutions in the field immediately and listen to their advice directly. That will help the administration earn support from the public.
확진자 2만명 나온다는데, 치밀한 대책 있나
오미크론 확산세, 설 이후 폭증 예상 동네의원 맡긴다지만 현장선 막막
어제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영화관·학원 등에 대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해제됐다. 법원이 서울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방역패스 의무화에 제동을 걸면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퍼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의 일방통행식 통제로 법정 공방이 진행되는 사이 오미크론 변이는 급격히 확산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각해 광주광역시는 오미크론이 80%에 이르렀다. 이번 주말이면 전국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용한 ‘3월 중 2만 명 확진과 2000명의 위중증 발생’ 전망은 심상치 않다. 정부는 동네 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게 하고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말만 믿고 기다리기엔 신뢰가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고하는 등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에 만반의 대비를 한 것처럼 믿게 했다. 정작 뚜껑이 열리자 1만 명은커녕 5000명 발생에도 우왕좌왕했고, 중환자실이 모자라 병실 나기만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이런 일을 겪었는데 곧 하루 2만 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예고가 불안하지 않을 수 있나.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서둘러 준비해도 시간이 모자라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맡지 않았던 의료기관들이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하고 치료를 진행하려면 진료 체계의 근본적이 변화가 필요하다. 동네 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를 어떻게 분류할지, 유료로 바뀌는 검사비는 건보 적용이 되는 건지, 재택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등 결정해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쯤이면 동네 의원들과도 얘기가 다 끝나고, 실행만을 남기고 있어야 정상이다. 환자가 폭증할 경우 의사와 간호사 감염 증가로 의료 역량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고 소방·항공 인력 부족사태가 벌어진 해외 사례도 간과하면 안 된다. 서둘러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비극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돼 과학과 타당성을 무시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대형 마트나 학원의 방역패스 적용이 비현실적이라는 전문가와 언론의 지적이 이어졌지만, 방역 당국은 묵살하고 밀어붙였다. 결국 법원에 제동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 중지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는데, 차라리 그런 에너지를 자발적 접종을 유도하는 작업에 투입하는 편이 현명하다. 사무실에 앉아서 상식과 대결하며 복잡한 규제를 고안해 낼 여력이 있다면 차라리 의료기관이나 검사소에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일손을 보태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고 시민의 지지를 받는 행정이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ingle's Inferno' contestant admits to wearing fake designer clothing on show
- A star is born in Daejeon as Korea leads in the fusion race
- BTS's V's 'Virkin' bag sells out in seconds leaving many ARMY disappointed
- North says Monday's missiles are in production
- Rookie girl group Kep1er ranks on Spotify and Billboard charts
- Former T-Ara member Soyeon to marry Suwon FC's Cho Yu-min
- First Paxlovid prescriptions prove successful overall
- Ateez to kick off 'The Fellowship: Beginning of the End' world tour Tuesday
- In a case of living vs. deceased, who will get the best view?
- Actor Lee Ha-nee is pregnant with her first 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