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광주 아파트 붕괴'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경향신문]
사고 9일 만에 본사 압수수색
현장 관리부장 등 10명 입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현장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노동부는 경찰과 합동으로 이날 오전 9시35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경찰은 광주 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가 산업안전보건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해왔다. 앞서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관리부장과 안전부장, 철근·콘크리트 분야를 하청받은 협력업체 현장사무소장과 감리 등 총 10명을 입건했다. 또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은 별도로 현대산업개발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와 콘크리트 업체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 원청의 책임이 있는지를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시민들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까지는 불량 콘크리트 사용과 양생 문제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39층 건물의 23층에서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종자 6명 중 1명만 발견된 상태다. 정몽규 HDC회장은 지난 17일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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