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근 정신병원 반대"..충북 교육청원 역대 최다 공감

청주 방서지구 학부모 제기.."단재초와 직선거리 260m 불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 신흥개발지역의 초등학교 인근 정신병원 건립에 반대하는 학부모 청원에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주변 정신병원 건립에 대한 교육감님의 답변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지난 5일 도민소통 플랫폼인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오전 9시까지 1천495명의 공감을 얻었다.

2018년 10월 도교육청이 교육 청원광장을 개설한 후 역대 최다 공감 기록이다.

그동안 최다 기록은 지난해 10월 22일 1천493건의 공감을 얻은 '청주 내곡초 모듈러교실 반대' 청원이다.

이번 청원을 낸 학부모는 "청주 방서지구에 건립 추진되는 정신병원이 단재초등학교로부터 직선거리 260m에 위치했고, 공립유치원(1곳), 어린이집(4곳), 학원 등 교육시설이 밀집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교육감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이 글의 추천이 답변기준(30일간 300명 이상 공감)을 넘어섬에 따라 청원기간 마감일(2월 4일)이 지난 뒤 답변을 할 계획이다.

이런 학부모들의 요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랐다.

앞서 해당 병원 건축을 허가한 청주시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 "해당 정신병원은 방서지구 준주거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준주거지역에서는 의료시설 건축이 가능해 허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정신병원은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아 11월에 착공했고, 2023년 1월 43병실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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