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예멘 반군 강력 규탄.. 일각 "순방 안전하냐" 비판도
리야드/김아진 기자 2022. 1. 19. 09:25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선박을 나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후티 반군의 나포 행위는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이자 역내 항행의 자유와 국제 무역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억류된 선원과 선박이 석방돼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 아부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특히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아부다비에서 1박을 머물기로 했으나 현지 사정 등을 고려해 이를 취소하고 두바이 일정을 늘렸다. 이를 놓고 예멘 공격을 미리 인지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답하지 않았다.
불안한 현지 정세에도 문 대통령이 순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는 “오래 전부터 정해졌던 일정이었던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리야드 일정을 마치고 중동 3개국 순방 마지막 나라인 이집트 카이로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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