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재 수위 높아지나..연일 강경론 나와

김아름 2022. 1. 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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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미국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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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7일에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이 '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보도에서 전술유도탄의 검수사격시험이 전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함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미국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FP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멕시코, 알바니아가 미국의 안보리 회의 요청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오는 20일 비공개로 안보리 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뜻을 내비치고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평가절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역내 동맹과 파트너에 위협"이라며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평가절하하는 어떤 것도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격'으로 표현하며 계속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대담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그들(북한)의 공격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대북 강경론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미 언론들은 일제히 미국 내 보수 성향 인사들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북 담당 국장을 지낸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앤서니 루지에로 선임연구원은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관여만을 선택했다. 그것이 2021년 그의 정책이었다"며 "그는 2021년에 북한의 어떤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 전혀 제재를 하지 않았다. 북한이 4차례 마사일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그것은 지금 실책이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6일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목표와 함께 재진입 기술 완성 목표에도 매우 근접해 있다"며 "우리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지만, 매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북아 전문가로 알려진 고든 창 미국 변호사도 1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부터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대북 제재에 대한 집행이 부족하고 강도가 약했다"면서 "김 총비서가 이번 일로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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