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랑 같이 가자"..'특송' 관객 심장 관통한 명대사

배효주 2022. 1. 19. 08: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 캐릭터의 매력이 듬뿍 담긴 대사가 공개돼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1. 은하 "걱정하지 마 김서원. 아줌마랑 같이 가자"

첫 번째 KEY 대사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서원’(정현준)에게 건네는 믿음직스러운 한마디다. ‘경필’(송새벽)의 맹렬한 추격 끝에 붙잡힌 ‘서원’을 앞에 둔 ‘은하’는 “걱정하지 마 김서원. 아줌마랑 같이 가자”라는 말로 불안에 떠는 ‘서원’을 안심시킨다. 이 장면은 ‘은하’의 걸크러쉬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서원’을 밀쳐내기만 했던 ‘은하’가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2. 경필 “나는 예수고, 얘는 모세. 갈라져라 갈라져”

두 번째 KEY 대사는 역대급 빌런 연기를 선보이며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송새벽의 첫 등장 신에서 나온다. ‘두식’(연우진)이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경필’은 ‘두식’의 사무실을 찾아오고 그에게 달려드는 깡패들을 처치한다. 심상치 않은 포스를 가진 ‘경필’에게 누구냐고 묻는 깡패의 질문에 ‘경필’은 “나는 예수고, 얘는 모세. 갈라져라 갈라져”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한다. 서늘한 눈빛으로 자기 자신을 ‘예수’라고 칭하는 ‘경필’의 모습은 역대급 악역 탄생을 예감케 하며 극 초반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3. 백사장 “여기로 데리고 와야겠다고? 빨리 와!”

특송 전문 업체 대표 ‘백사장’의 KEY 대사는 그의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로 ‘서원’을 데려다줄 배송지를 못 찾은 ‘은하’가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백사장’에게 전화하자 ‘백사장’은 “여기로 데리고 와야겠다고? 빨리 와!”라고 호통을 친다. “배송지 변경 안돼, 반품 안돼. 역대급 진상이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백사장’의 따뜻한 진심을 느낄 수 있다.

#4. 서원 “장은하씨~ 남자친구 있어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혼자가 되어 버린 ‘서원’(정현준)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함께 동행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는 ‘은하’와 ‘서원’의 케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서원’이 ‘은하’에게 날리는 “장은하 씨, 남자친구 있어요?”라는 대사가 누나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환호를 받고 있다. 새침한 말투와 표정으로 그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말하는 ‘서원’의 귀여운 대사는 큰 호응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5. 두식 “내일 밤 아홉시 평택항, 특송 의뢰합니다”

‘서원’의 아빠이자 특송 의뢰인 ‘두식’(연우진)의 KEY 대사는 “(특송 의뢰) 할게요, 평택항 아홉시”이다. 배송 사고의 발단을 야기한 ‘두식’의 대사는 극 초반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리며 흥미를 더했다. 이뿐만 아니라, ‘두식’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경필’이 코앞에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아빠 금방 따라갈 거야”, “울지마 남자는 뭐다? 배짱”과 같은 다정한 말로 아들 ‘서원’을 안심 시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6. 미영 “뭐지, 이 자식은?”

여섯 번째 KEY 대사는 ‘은하’와 함께 '특송' 걸크러쉬에 한 축을 담당하고 국가정보원 ‘미영’의 입에서 등장한다. 수사 공조를 위해 ‘경필’에게 전화한 ‘미영’은 ‘경필’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전화를 끊어버리자 짧은 욕설과 함께 “뭐지, 이 자식은?”이라며 어이없는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다. ‘경필’에 악랄함과 뻔뻔스러움에 시원하게 한마디를 날린 ‘미영’의 대사는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전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7. 아시프 “이 똥차는 뭐예요?”

마지막 KEY 대사는 백강산업의 특송 차량 수리 전문가 ‘아시프’(한현민)가 완성했다. 특송을 마치고 폐차 직전의 차를 타고 온 ‘은하’에게 천진난만한 얼굴로 “이 똥차는 뭐예요?”라고 묻는 ‘아시프’의 대사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포인트다. 또한 이 대사는 ‘은하’의 특송 여정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어 '특송'에서 펼쳐진 치열한 추격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사진=NEW)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