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규모 적자 불가피..목표가↓-메리츠

김윤지 2022. 1. 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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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요금 인상이 반영되는 2022년 2분기 전까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앞서 2022년 역대 최고 폭의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문 연구원은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서는 킬로와트시당 26원 이상을 인상해야 한다"면서 "현 요금 인상 시나리오에 변화가 없고, 80달러 내외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2022년 1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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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요금 인상이 반영되는 2022년 2분기 전까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2022년 대규모 적자 하락으로 인한 주당순이익(BPS) 하락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1.5% 하향 조정했다. 18일 종가는 2만900원이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5조54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3.65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문 연구원은 “원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요금은 전년비 동결된 결과”라면서 “달러 기준 2021년 4분기 석탄 수입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26.9%, LNG 수입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47.7% 상승했으며 한전이 전기를 사들이는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 역시 직전 분기 대비 34.7% 상승한 킬로와트시(kWh)당 125.9원을 기록했고, 이와 같은 흐름은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며, 하반기부터는 전년 대비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은 앞서 2022년 역대 최고 폭의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전력량 요금(2분기, 4분기 각 킬로와트시당 4.9원), 기후환경요금(2분기 2.0원)이 인상되고, 분기별 연료비조정단가 인상까지 이뤄질 경우 연말까지 킬로와트시당 16.8원 요금 인상이 가능하다.

문제는 요금 인상보다 원가 상승이 더 크다는 점이었다. 문 연구원은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서는 킬로와트시당 26원 이상을 인상해야 한다”면서 “현 요금 인상 시나리오에 변화가 없고, 80달러 내외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2022년 1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연말 기준 BPS는 2021년, 2022년 각각 전년 대비 9.1%, 1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요금이 인상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규제 변수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원자재가격의 안정화 및 요금 인상으로 적자폭 축소를 기대할 수 있는 2022년 3분기부터는 멀티플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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