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오미크론 불똥 MWC로..정부·이통3사 "어떻게 해야 할지.."

박정양 기자 2022. 1. 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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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2'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이동 통신사들이 아직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MWC행사에 장관이 참석해 모바일 산업 동향과 트랜드를 파악했던 과기정통부의 경우 임혜숙 장관의 MWC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후 첫 MWC를 맞는 LG유플러스도 아직까지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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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서 열린 CES에서 대량 확진자 발생..막판까지 '관망세'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 MWC 2019 전시 부스 © News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2'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와 이동 통신사들이 아직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MWC는 각사의 모바일 제품과 서비스를 비롯해 한해 모바일 시장의 전망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참석 여부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0시 기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CES 관련 확진자가 119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중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등 국내 임직원 관련 확진자는 40여명에 달한다. 미국의 높은 오미크론 검출률을 고려할 때 대부분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MWC가 개최될 스페인 역시 지난해 연말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정부는 오프라인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행사는 올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매년 MWC행사에 장관이 참석해 모바일 산업 동향과 트랜드를 파악했던 과기정통부의 경우 임혜숙 장관의 MWC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올 CES에서 대량의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참석이 거의 확정적이었으나 지금은 참석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연말 미국 일정으로 1월 CES를 참석하지 못했던 임 장관이 이번 MWC는 참석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앞서 개최된 CES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참석하지 말지 고민이 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 장관은 오는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MWC 참석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3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KT의 경우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이사회 멤버라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임직원들의 참석은 불투명하다. KT관계자는 "현장의 전시는 준비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현장 참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확진자가 나온 SK텔레콤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시는 계획하고 있으나 여전히 관망중"이라며 "아직은 모든 게 반반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후 첫 MWC를 맞는 LG유플러스도 아직까지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시는 하지 않지만 비즈니스 미팅 등이 예정되어 있어 참석하려고 하는데 아직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막판까지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들 고민이 같은 상황이라 이달 말까지는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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