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해적2' 강하늘 "우리영화 강점은 '팀워크'"..'스파이더맨' 흥행 다행이라 느낀 이유

고재완 2022. 1. 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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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제공=티에이치컴퍼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자칭 '고려 제일검'이 돼 스크린을 장악했다.

강하늘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에서 자칭 고려 제일검이자 의적단을 이끄는 두목 무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치는 유쾌하고 인간미가 녹아 있는 천방지축 캐릭터이지만 탁월한 검술 실력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18일 '해적2'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우선 한효주가 인터뷰를 통해 "엄살을 안부린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나도 엄살 많이 부린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안아픈데 아픈 연기하려면 너무 어렵더라. 못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다치려고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도 안다쳤다"고 웃었다.

'해적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캐리비안 해적'이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1) 등 어드벤처물을 원래 좋아한다. '해적1'도 재미있다는 말을 듣기 전에 먼저 봤다"며 "해적2'를 한다고 했을 때 꼭 참여하고 싶었다. 무치라는 캐릭터도 좋지만 해랑(한효주)가 너무 멋있어서 해랑과 '티키타카' 할 수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무치는 무식하고 허당미 넘친다. "무치의 목소리는 고민을 하다보니 그렇게 나왔다. 망망대해에서 고생하는데 기름기있는 목소리는 안어울릴 것 같았다. 피부도 거칠어보이려고 메이크업을 살짝 했다"고 웃으며 "헤어스타일은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2주마다 4시간씩 앉아 있어야해서 힘들긴 하더라. 나중에 머리를 감을 때는 머리 속에 물이 안들어가 물을 손으로 집어넣어야 했다. 또 끝나고 머리카락이 다 끊어져서 좀 힘들었다."

덧붙여 "무치라는 캐릭터를 보고 '열혈강호'라는 만화 주인공 한비광이 많이 떠올랐다. 싸울 때는 칼을 잘쓰고 아닐 때는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다. 헤어스타일로 분장팀과 회의를 했을 때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스러운 느낌이면 어떨까 생각했다. '우당탕탕'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보이고 싶어서 삭발도 제안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탄 머리가 결정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제공=티에이치컴퍼니

이번 작품은 CG가 많이 사용됐다. "블루 스크린 촬영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촬영한 작품수가 늘게 되니까 카메라가 앞에 있고 뒷배경을 생각하다보면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감이 온다. 그런데 블루스크린에서 하니까 감이 없는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오히려 더 궁금하더라. 실제로 사물을 보고 하는 리액션은 정해져 있는데 좀 달라지는 것 같다."

해랑(한효주)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그는 "해랑이 이렇게 나올 때 무치가 어떻게 해주면 정당성 있고 상대가 표현하기 편할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다"며 "내가 어떻게 해야 무치의 행동과 자연스럽게 맞아질까도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해랑의 성질을 건드려보기도하고. 해랑이 나를 구해줄만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살려보려고 했다"고 했다.

강하늘은 한효주와 영화 '쎄시봉'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때는 많은 장면에서 만나지 못했다. (한)효주 누나는 뮤즈로 나왔는데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웃음). 사실 효주 누나의 감정이 깨질까봐 난 한발짝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니 너무 잘 맞더라. 우리끼리는 촬영장에서 '왜 '쎄시봉'땐 가까워지지 못했지'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최종 빌런 부흥수 역을 맡은 권상우와의 마지막 액션도 인상적이다. 강하늘은 "액션에 있어서는 내가 권상우와의 호흡을 얘기할 정도가 아니다. 그냥 고수에게 한 수 한 수 배우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나도 사실 작품마다 액션이 있긴 했었다. '스물'도 그랬고 '청년경찰'도 그랫지만 (권)상우 형님은 액션에 관해서는 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제대로된 액션을 해보면서 느끼는 것은 힘을 줄 때와 뺄 때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정말 잘하시는구나'라고 느꼈고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본능'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표현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강하늘. 사진제공=티에이치컴퍼니

강하늘은 '해적2'의 특징에 대해 '팀워크'라고 못박았다. "원래 해양어드벤처물은 한 캐릭터가 굉장히 강한 것이 보통이다. '워터월드'나 '캐리비안의 해적'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팀워크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그래서 나도 너무 힘을 많이 빼거나 넣을까 경계를 많이 했다. 너무 힘이 빠져버리면 과하고 안빠지면 영화적 재미가 떨어진다. 과한걸까 떨어지는 걸까를 계속 생각했다."

'해적2'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1)의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강하늘은 "'해적1'의 김남길 선배님을 내가 따라할 수도 없다. 그래서 눈앞에 있는 '해적2'의 대본에만 집중했다. '우무치가 어떤 인물일까'만 고민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요즘 시기에는 영화가 개봉하는 것만해도 다행이다. 우리 영화는 운이 좋게 개봉하게 됐지만 개봉 못한 한국 영화들이 많다"며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잘되는 것을 보고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관객들이 좋은 작품은 극장에서 더 보려고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관객이 많이 들면 기본적으로 대중들이 '극장에서 보는 것도 이제 괜찮구나'라는 조그마한 기대감도 생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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