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업체 미래에셋이 새해부터.. 증권사, 역대급 실적에도 희망퇴직 바람

조승예 기자 2022. 1. 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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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증권사 지점 통폐합 바람]③ 하나금투·하이투자 이어 미래에셋, 올해 첫 희망퇴직 실시

[편집자주]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 희망퇴직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조직 효율화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투자가 급증한 가운데 오프라인 지점 대신 비대면 플랫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특별 퇴직을 통해서는 세대교체, 인력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비대면, 디지털화 등 트렌드가 달라진 만큼 증권사들은 IT(정보기술) 분야 관련 인재를 모시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증권사들이 점포 통합, 희망퇴직을 실시한 배경과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증권사, 국내지점 2년간 95곳 ‘증발’… 올해도 통폐합 속도 낸다
②"비대면 투자 증가" 증권사 IT 인력 모시기 활발
③역대급 실적에도… 증권사에 부는 희망퇴직 바람

시중은행을 휩쓸었던  ‘희망퇴직’ 바람이 증권업계에도 불고 있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이 올 초부터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다른 증권사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과거 인력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다른 분위기다. 증권사들은 40대~50대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첫 희망퇴직에 나선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16년 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한 이후 2019년 초 희망퇴직을 실시한지 3년 만이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희망 퇴직 접수를 받았으며 회사 심사와 승인을 거쳐 최종 대상자는 오는 31일자로 퇴직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 만 40세 이상 임직원과 근속 10년 이상 45세 이상 직원들이다. 업무직의 경우 근속 15년 이상, 만 37세 이상이 대상이다.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명예퇴직 대상으로 포함되며 연령과 근속 기간은 연말 기준으로 산정한다. 

특별퇴직금은 1월 기준 24개월치 임금이다. 생활안정지원금은 20년 이상 근속자는 6000만원, 15년 이상은 4500만원, 10년 이상은 3000만원을 받는다. 재직기간에 따라 학자금지원과 전직지원 프로그램, 건강검진 등도 지원해준다. 지점 직원의 경우 희망퇴직 후 최대 1년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6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만 45세 이상, 근속기간 10년 이상 직원들과 만 45세 미만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심사와 승인을 거쳐 확정된 30여명이 지난달 31일자로 회사를 떠났다. 희망퇴직자들은 36개월치 급여를 지급받았으며 생활안정자금 및 전직 지원금, 학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희망퇴직을 제안해 노조의 동의를 얻고 같은달 7일부터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노조에 5년간 고용 보장을 약속했기 때문에 노사 간 협약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할 경우 반드시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2년생부터 1966년생까지 50대 중반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정년까지 남은 기간 급여의 60%를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생활안정금은 10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했으며 희망퇴직자들이 재취업을 원할 경우 전문 영업직으로 1년간 다시 근무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희망퇴직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1월 희망퇴직에 나서 75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고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특별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희망퇴직을 실시하기에 부담이 적을 것”이라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떠나 자신만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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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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