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신지예, '미투 발언' 김건희·이준석 저격.."안희정 불쌍히 여기는 게 정당한가"

권준영 2022. 1. 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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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국민의힘 대선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이달 초 사퇴한 신지예씨가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라며 최근 '미투'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이준석 대표를 동시 저격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지예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이준석 그리고 윤석열'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0대 대통령 선거가 아수라장으로 흘러가고 있어 유감"이라며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 부부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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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아수라장으로 흘러가고 있어 유감"
김건희 직격 "후보자 부인과 기자가 나눈 대화..사적인 대화였다고 넘어갈 사안 아냐"
"'2차 가해' 아니라며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
"우리 사회는 김지은씨가 어떻게 살길 바라는 것일까..안희정은 대법원서 유죄 판결 받은 성범죄자"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 신지예씨(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제1야당 국민의힘 대선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이달 초 사퇴한 신지예씨가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라며 최근 '미투'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이준석 대표를 동시 저격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지예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이준석 그리고 윤석열'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0대 대통령 선거가 아수라장으로 흘러가고 있어 유감"이라며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 부부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고 운을 뗐다.

신씨는 "이에 여러 의견이 있다. 공적 인물로서 '2차 가해'라고 하는 판단과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는 주장"이라면서 "특히 이준석 대표는 '2차 가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직 후보자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 부인과 기자와 나눈 대화다.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서 해당 발언이 송출되었고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함에도,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라며 "우리 사회는 김지은씨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 것일까. 지금 가장 중요한 이는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씨다. 안희정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김지은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도 조롱과 협박에 시달리며 일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김지은씨를 꺼려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야권 대통령 후보마저 피해자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이룰 수 있는 나라일까"라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지은씨에게 가해진 폭력은 현재 김건희씨가 받고 있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저들은 김건희씨가 '쥴리'라고 말한다"면서 "김건희씨의 성공은 정당한 루트가 아닌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사용해 얻은 것이라 몰고 가는 것. 모함과 얼굴평가에 시달리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여성 혐오'다.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크게 '여성 혐오'로 피해를 입는 이 중 한 명은 김건희씨다. 대통령 후보자의 아내마저 '여성 혐오'로 피해를 받는 이 마당에 가해자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라고 김건희씨도 비판했다.

끝으로 신씨는 "어제도 20대 스키강사가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사건이 보도 되었다.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경악스러운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후보자가 표에 흔들려 본인이 가진 정치인으로서의 소명을 잃는다면 후보의 당선은 개인의 영광 이상이 될 수 없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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