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SK플라즈마, 혈액제제 전문기업 넘어 희귀난치성질환 영토 확장
항암제 CAR-T 상용화 계획
SK플라즈마가 '혈액제제' 전문기업 이미지를 벗고 희귀난치성질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재편한다.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는 지난해부터 티움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진행한 희귀난치성질환 사업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SK디스커버리, 티움, 한투파로부터 1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SK플라즈마는 희귀난치성질환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조직을 가동해왔다. NRDO는 기초 연구·후보물질 탐색 등 연구 단계부터 임상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단계까지 의약품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전통적 연구개발(R&D) 활동과 달리 외부에서 발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상용화하는 새로운 R&D 전략이다.
앞서 SK플라즈마는 NRDO 첫 번째 프로젝트로 큐로셀이 진행하고 있는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큐로셀이 진행한 기업공개 사전 투자유치(Pre-IPO)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기도 했다. SK플라즈마는 향후 전략적 투자자로서 큐로셀과 CAR-T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면역세포를 분리해 유전자를 조작한 뒤 대량 배양 과정을 거친 후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첨단 항암세포치료제다. 항암면역치료제는 환자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CAR-T 치료제는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보다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SK플라즈마는 NRDO 조직을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고 면밀히 검토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파트너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큐로셀이 개발하고 있는 CAR-T 치료제는 기존 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암환자의 회복·완치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큐로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CAR-T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CAR-T 치료제를 SK플라즈마의 핵심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NRDO 중심의 R&D 전략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희귀난치성질환 분야 전문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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