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E&F PE, IS동서에 환경에너지솔루션 잔여 지분 매각

강우석 2022. 1. 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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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으로 경영권 인수한 지 7개월 만
IS동서, 잔여 주식 480만주 472억원에 인수

[본 기사는 01월 18일(11: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 E&F프라이빗에쿼티가 환경에너지솔루션 잔여 지분을 IS동서에 매각했다. 양 사가 공동으로 경영권을 인수한 지 7개월 만의 일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F PE는 카이트홀딩스(주) 보통주 40만주를 IS동서에 매각했다. 총 거래 가격은 472억원으로 주당 단가는 1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카이트홀딩스(주)는 E&F PE가 지난해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다.

E&F PE와 IS동서는 작년 5월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함께 취득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490억원에 인수했다. IS동서가 우선매수권를 행사해 나머지 지분까지 갖고 가게 됐다.

환경에너지솔루션의 전신은 코오롱 그룹에서 환경 사업을 담당했던 코오롱환경에너지다. E&F PE와 IS동서는 인수 이후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유지·보수(O&M) 업체 한국시거스를 사들인 게 대표적인 예다. 동시에 수처리 케미칼 사업부를 매각하며 비주력 사업에서 손을 뗐다. 실적 추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년도 매출액은 1569억원으로 인수 직전(888억원) 대비 약 7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억원에서 70억원으로 8배 가까이 불어났다.

E&F PE는 국내 사모펀드 중 폐기물·환경 투자에 특화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대원그린에너지를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한 데 이어, 환경에너지솔루션까지 IS동서에 넘기며 연달아 자금 회수를 성사시켰다. 최근엔 53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E&F PE는 오는 27일 본입찰 예정인 KG ETS 환경에너지사업 및 신소재사업부 인수전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한편 IS동서는 이번 인수로 폐기물 분야에서 영토를 더욱 늘리게 됐다. 현재까지 영웅환경산업과 파주비앤알, 인선이엔티, 코엔텍 등의 폐기물 업체를 인수하며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 왔다. IS동서는 지난 2017년부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폐기물 부문 경쟁력을 키워 왔다. 창업주 권혁운 회장의 아들 권민석 대표이사가 강한 의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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