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니트족' 증가..경제적 비용 8천억 원
[KBS 울산] [앵커]
취업 교육도 받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 비용도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미숙 창원대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울산·부산·경남지역 청년실업 실태를 조사한 연구 자료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학업이나 일을 하지 않고 취업 목적의 교육도 받지 않는 울산의 청년 니트족이 2019년 기준 3만 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 전체 청년 인구 가운데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중도 4년새 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예리/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과장 : "울산지역의 청년 니트족 규모는 3만 5천 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 중에서 18.6%를 차지하는데요. 부산과 경남지역에 비하면 청년 니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취업 지연에 따른 손실과 기회 비용 등을 포함한 울산 청년 니트족들의 경제적 비용은 2019년 기준 8,194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역시 4년 전과 비교해 1,400억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GRDP 즉 지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2%에서 1.1%로 늘어났습니다.
청년들의 사회 진입과 독립이 늦어질 경우 박탈감과 사회 불만이 증가하고 부모세대에도 경제적 부담을 높이는 등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 등 청년 니트족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 유인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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