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20%는 친환경 차..車 수출 24%↑
車 내수 판매 줄었지만 친환경 차 54%↑ (20.1%)
유럽도 전기차가 디젤 추월..친환경 차로 재편 중
국내 업체, 신형 전기차 모델 잇따라 출시 예정
[앵커]
지난 한 해 동안 내수와 수출 차량 10대 가운데 2대는 친환경 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 차 수출 증가에 따라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친환경 차 수출은 아이오닉5와 EV6 등 신형 전기차 출시 이후 탄력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4월에 나온 아이오닉5는 4만3천 대, 8월에 나온 EV6는 만8천 대가 해외로 팔려 전체 전기차 수출 물량의 1/3을 차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는 21만여 대, 전기차는 15만4천 대로, 친환경 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0%에 달했습니다.
자동차 수출 대수는 1년 전보다 8.6%, 금액은 24.2% 늘었는데 대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유럽에서)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차를 각 나라가 보조금을 주면서 구매를 많이 독려하는 중입니다. 그 상황에 우리가 친환경 차를 많이 만들어서 그 시장에 일찍 진출시킨 것이….]
내수 시장에서도 전체 차 판대 대수는 1년 전 보다 줄었지만, 친환경 차는 54%가 증가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판매량이 2배가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36%가 증가한 반면 내연기관차는 17% 감소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17만6천대를 기록하며 디젤차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차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신형 전기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해외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 차량용 반도체 확보가 여전히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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