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해도 괜찮아~' 열정 팬들에게 바친 페퍼저축은행의 승리 

이규원 2022. 1. 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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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신생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상승세의 IBK를 꺾고 70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수를 챙기며 17연패를 탈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이 1점을 따라붙었지만, 표승주가 아쉬운 서브 범실을 기록하면서 2세트도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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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17연패 탈출 IBK기업은행에만 2승
엘리자벳 23득점 70일 만에 승리 "5승 목표 최선"
기업은행 김희진 15점·표승주 12점·산타나 단 3점
팬들이 있었기에…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0 승리하며 창단 후 홈 경기 첫 승을 거둔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광주 시민과 팬들이 22패를 할 때까지 관대하게 기다려 줬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 봐줘서 감사하다. 좀 더 매진하고 연마해서 목표인 5승에 도달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광주뿐만 아니라 멀리서 와주시는 팬들이 많다. 팬들이 '연패를 해도 괜찮으니 열심히만 해달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항상 감사했다. 오늘 홈에서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페퍼저축은행 주장 이한비)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연패로 마음이 힘들었을 때 팬들의 응원 메시지에 위안을 많이 받았다. 항상 힘이 돼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23득점 엘리자벳)

여자배구 신생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상승세의 IBK를 꺾고 70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수를 챙기며 17연패를 탈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9일 IBK기업은행을 3-1로 꺾고 창단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승점 8(2승 22패) 중 7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쌓았다. 4번의 맞승부에서 페퍼저축은행이 7점, IBK기업은행이 5점을 챙겼다.

지난 15일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절친한 선배인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의 시즌 첫 연승도 무산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23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현(11점), 이한비(8점), 최가은(7점)도 승부처에서 제몫을 해주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15득점)과 표승주(12득점)가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3득점으로 부진한데다 연이은 범실(21개)로 힘이 빠졌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엘리자벳이 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후 김형실 감독과 홈 경기 첫 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18일 현재 여자배구 순위는 1위 현대건설(승점 65, 22승 1패)의 독주 속에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1, 18승 5패), 3위 GS칼텍스(승점 46, 15승 8패), 4위 KGC인삼공사(승점 37, 12승 11패)가 힘겨운 추격을 하고 있다.

이어 5위 흥국생명(승점25, 8승 15패), 6위 IBK기업은행(승점 11, 4승 19패), 7위 페퍼저축은행(승점 8, 2승 22패)순이다. 

이날 경기는 14-14로 팽팽하던 1세트 승부에서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의 활약으로 균형이 깨졌다.

페퍼저축은행이 14-15로 뒤진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연속 후위 공격으로 2득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은 곧바로 박경현의 퀵오픈 공격과 최가은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내면서 19-15로 앞서 나갔다.

IBK기업은행이 산타나의 연속 득점으로 17-19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블로킹 2개를 앞세워 연속 5점을 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엘리자벳은 마지막 오픈 공격을 성공해 1세트를 25-18로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새해 처음으로 얻은 세트 승리였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경현이 5개의 공격 득점으로 엘리자벳을 뒷받침했다.

2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갔다.

21-21까지 일진일퇴 양상을 보이던 2세트 경기는 엘리자벳이 표승주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에서도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IBK기업은행이 1점을 따라붙었지만, 표승주가 아쉬운 서브 범실을 기록하면서 2세트도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만 8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의 범실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표승주가 7점으로 활약했지만, 7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1-21에서 엘리자벳의 서브 에이스와 이한비의 마무리 공격 성공으로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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