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복용 환자 92% "사흘내 증세호전"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92%가 사흘 이내에 증세가 좋아졌다는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2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스라엘 제2의 의료서비스업체 ‘마카비’가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85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60%는 하루 만에 몸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92%는 사흘 만에 열이 내렸다. 다만, 복용자 중 6%는 이상 반응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다. 전체 복용자의 62%가 설사, 후각 혹은 미각 상실, 근육통, 두통 등 이상 반응을 겪었다. 치료제 복용 이후 사망한 경우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을 하고 나흘 뒤 세계 최초로 약을 공급받았다. 지난 9일부터 고위험군 환자에게 처방하기 시작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27일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9명이 약을 처방받았다. 식약처는 16일 오후 기준으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250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증상이 발현 후 3일 이내의 경증 환자에게 투약할 경우 입원 및 사망 확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 참여자 중 병원 치료를 받은 비중은 1% 미만이며, 30일간의 임상 기간에 사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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