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마음의 빚' 있나.. 與 "김건희 결재받고 정경심 구속했나"

배민영 2022. 1. 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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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 이명수씨와의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 후보를 향해 "김씨 결재를 받고 정 전 교수를 구속한 것이냐"고 했다.

송 대변인은 "그(김씨)는 기자(촬영기사 이씨)에게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한다"며 "정 전 교수의 구속이 '괘씸죄' 때문이고 그 결정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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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부인 김건희씨의 녹취 보도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 이명수씨와의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 후보를 향해 “김씨 결재를 받고 정 전 교수를 구속한 것이냐”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송평수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김씨는 (통화에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자신이 좌우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그(김씨)는 기자(촬영기사 이씨)에게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한다”며 “정 전 교수의 구속이 ‘괘씸죄’ 때문이고 그 결정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김씨의 말은 과거 윤 후보의 말과도 일치한다”며 “윤 후보는 국정감사장에서 ‘(조 전 장관이) 만약 여기서 사퇴를 하신다면 좀 조용해져서 저희도 일 처리하는 데 재량과 틈(공간)이 생기지 않겠느냐 싶다’고 증언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있으면 봐줬을 텐데’라는 김씨 말과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윤 후보는 김건희씨 7시간 통화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어찌 됐건 미안하다’는 식의 ‘묻지 마 사과’를 했다”며 “대통령 후보라면 묻지 마 사과로 수습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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