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최초'..A매치서 주심-부심-VAR심판 등 4명 모두 여성

2022. 1. 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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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10일 카메룬에서 개막된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19일 새벽 1시 역사적인 일이 벌어진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5시 열리는 짐바브웨와 기니의 B조 예선 경기에서 경기를 맡은 주심-선심, 그리고 VAR판정을 내리는 부심까지 모두 여자심판들이 맡는다. 이는 국가대표 경기에서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한다.

그리스 포스톤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카메룬의 야운데시에서 열리는 짐바브웨와 기니의 경기 주심은 살리마 라디아(Salima Radia Mukansanga)가 진행한다.

올해 35세인 살리마 라디아 주심은 르완다 출신이다. 네이션스 컵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영원히 남게 됐다. 살리마 라디아 주심은 르완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림픽, FIFA 여자 월드컵,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 등에 출전하기도 했다.

살리마 라디아의 첫 A매치 주심은 2019년 6월16일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스웨덴과 태국전이다. 이날 경기는 스웨덴이 5-1로 대승을 거두었는데 살리마 주심은 태국선수에게 두 개의 경고를 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 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주심을 봤었다. 삿포로 돔에서 열린 E조 첫 경기 영국과 칠레전에서 주심을 맡았다. 또한 카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8강전 영국과 호주전에서도 주심으로 활약했다.

짐바브웨-기니전은 또 다른 기록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 경기의 모든 심판이 오직 여성으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

이날 경기의 부심은 카메룬의 카리나(Karina Atemzambong)와 모로코의 파티아(Fatiha Zermoumi)가 맞는다. 또 경기장 바깥에서 VAR을 판독하는 심판 역시 모로코 출신의 부흐라(Buhra Karboubi)가 배정됐다.

현재 기니는 1승1무로 세네갈과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은 B조 공동 1위이다. 짐바브웨는 2패로 4개팀 중 B조 최하위이다. 기니는 승리하면 자력 16강행이 확정되고 짐바브웨는 이기더라도 조3위 와일드카드 16강행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편 지난 10일 카메룬에서 개막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2월7일까지 카메룬 전역에서 열린다. 24개국이 조별리그를 거쳐 2월7일 우승팀을 가린다.

[짐바브웨와 기니전 주심을 맡은 살리마.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주심을 보고 있는 살리마. 사진=포스톤 스포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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