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野 선대본부 고문 사퇴.. "안희정 불쌍" 김건희 발언 후폭풍

오경묵 기자 2022. 1. 18. 22: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연합뉴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고문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에 포함된 ‘미투’ 관련 발언에 사과한 뒤 논란이 일자 사퇴한 것이다.

이 교수는 18일 언론 통화에서 “오늘 오전 선대본부 출근 전 여성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금희 의원에게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는 “(김지은씨에 대한 사과는) 제 양심껏 한 일”이라며 “젊은 남성들에 호소하는 정책과 제 입장에 차이가 있어서 혹시 민폐가 될까 봐 미리 사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그가 정권교체를 하기 바란다”며 “정책 자문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통화 녹음에서 김씨는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이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서울의 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쥴리설’로 인한 여성 비하적 인격 말살로 후보자 부인도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인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