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때부터 마신 가장 오래된 전통주 '한산소곡주'
2022. 1. 18. 22:50
서천군
[경향신문]
충남 서천군의 한산소곡주는 백제 15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이다. 백제가 멸망하자 그 한을 달래기 위해 한산 건지산 주류성에서 백제 유민들이 소곡주를 빚어 마시며 그 한을 달랬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국내 문헌상 가장 오래된 전통주로 평가받고 있다.
찹쌀 함량이 높고 물을 적게 사용해 단맛과 감칠맛이 강한 특징을 가진 소곡주는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09년 한산소곡주특구 지정으로 70여개 업체가 정식 주류 면허를 취득했고, 각 양조장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방법으로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진 술을 빚고 있다. 2021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상품 등록을 통해 원산지 증명과 품질에 대한 정부의 인증을 받았다.
한산소곡주는 2014년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벨기에 몽드 셀렉션과 영국 IWSC에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2015년 한·중·일 공식 만찬주, 2017년 대한민국주류대상 우리술 부문 대상,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추석선물에 포함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사랑받고 있다.
서천군은 한산면에 양조장별로 다양한 맛과 향의 소곡주를 시음할 수 있는 소곡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패키지 상품 개발과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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