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수수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구속

보도국 2022. 1. 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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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최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뇌물수수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인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으로 40억 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작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도시공사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최 씨는 의장에서 물러난 뒤 최근까지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해 일종의 보은성 취업일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성남시의장에게 30억 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 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 원"이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경찰은 그동안 최씨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최씨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기자> "혐의 부인하시나요?"

<최윤길 / 전 성남시의회 의장> "죄송합니다."

<기자> "조례안 통과에는 대가성이 있었나요?"

<최윤길 / 전 성남시의회 의장> "죄송해요."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대장동 #성남시의회 #법원 #구속영장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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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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