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안산시 신청사 건립시동.."시청부지 개발"

강근주 2022. 1.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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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 미래 100년을 열어갈 신청사 마스터 플랜 수립이 본격궤도에 올랐다. 안산시민과 지역 정치권, 각계 전문가 등 모두가 참여할 ‘신청사 프로젝트’는 청사 이전과 함께 현 시청부지를 ‘청년벤처밸리’로 탈바꿈하는 복합개발방식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된다.

안산시는 상반기 내로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행정절차에 착수하며 신청사 및 현 청사부지 개발 밑그림을 그린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청사 건립 및 현 청사부지 복합개발업무를 전담하는 TF팀과 전문가로 이뤄진 ‘청사 건립 자문위원회’를 각각 구성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위원회도 구성해 시민 중심 신청사 시대를 열어간다.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이후에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경기도 투자심사 △공공건축계획 사전검토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각종 행정절차가 뒤따른다. 이런 행정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신청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이 전체적인 로드맵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8일 “청사 이전 및 청사부지 복합개발은 시작부터 끝까지 시민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시 승격 이후 36년 넘게 안산 발전을 함께해온 현 시청부지는 향후 복합적 상업기능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청년벤처밸리로 거듭나 안산 청년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 새로운 미래-희망 포섭

별빛광장이 위치한 고잔동 30블록을 유력 후보지로 추진되는 신청사 이전사업은 미래형 복합청사를 기본 구상(안)으로 하며, 이는 안산의 산업 혁신과 문화 진흥, 교통혁명 에너지 앵커시설이자, 시민 거버넌스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고있다.

특히 30블록은 옛 안산의 바닷길 관문이던 사리포구 지역으로, 안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상록구~단원구~반월공단을 잇는 공간적 의미까지 더해 안산의 시공을 굳게 연결하는 역사-지리적 의미까지 지녔다.

30블록 전체 면적은 5만761.5㎡로, 현 청사부지 5만2595.1㎡보다 축구장 1개 면적 절반만큼 넓다. 신청사는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통해 현 청사가 시민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시민광장, 행정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편익시설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1000년 도시 안산 자존심과 품격에 걸맞고, 인접한 주거단지 조망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설계하고, 다양한 건축공학 기술 등으로 소음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사 이전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로 우려되는 교통혼잡 문제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향후 고잔동 30블록 인근에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호수역(가칭)은 ‘안산시청역’으로 명명돼 방문객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안산시 품격도 높일 전망이다.

현재 시청 본관동 준공 당시 모습-1981년 11월11일 촬영된 당시 반월지구출장소. 사진제공=안산시
현재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민원동 안전진단 D등급…반월출장소로 시작

안산시는 40년 전 준공한 현 청사 유지보수 비용으로 매년 3억원 안팎의 예산을 ‘땜질식 처방’으로 투입하고 있다. 더구나 1988년 12월 준공된 민원동은 건물안전진단(기초부분)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올해 민원동을 철거하고 시정 운영의 핵심 부서인 도시디자인국을 와~스타디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 청사는 ‘안산시’로 승격하기 전인 1982년 1월 인구 13만 규모의 반월출장소(현재 시청 본관동)로 시작됐다. 지하1층~지상4층에 연면적 7668㎡ 규모로 지어진 1개 동으로는 1986년 안산시 승격과 함께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2001년까지 현 청사부지에는 5개 건물이 증설됐다.

안산시 인구는 1980년 3만1551명에서 10년 뒤인 1990년 25만2157명으로 늘어났고, 2000년 57만5574명, 2021년 73만5412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청사부지에 들어선 건물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제각각 지어지면서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고, 리모델링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마저도 공간이 모자라 현재 환경교통국은 2011년 4월 지어진 제3별관 외청에 입주해 있다.

◇청년벤처밸리 청년경제-문화 중심지 견인

신청사를 건립하려면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한 구상안과 자체 토론회,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 법적 회계상 계산을 근거로 모두 1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시유지인 고잔동 30블록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오히려 청사부지 개발에 따른 매각비용 2500억원을 확보해 남은 예산을 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청사부지 개발은 신청사 이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중앙역세권과 연계한 청년벤처밸리로서, 청년경제와 청년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고 고잔역-중앙역-성포역을 아우르는 도시 핵심지구로 부상할 것이란 예측이다.

윤화섭 시장은 “40년이란 세월 동안 눈부신 안산 발전의 중심이던 현 청사부지는 안산 미래, 22세기를 관통하는 별빛광장 신청사 시대와 함께 더욱 새롭게 빛나는 모습으로 안산시민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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