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방역패스 6곳 해제"..음악학원·식당·카페 '부글부글'
미술관·박물관 등도 방역 패스 해제
연기·관악기·성악 학원, 법원 판결 뒤 재적용 방침
[앵커]
오늘부터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6곳에서 방역 패스가 해제됐습니다.
반면, 식당과 카페를 비롯해 음악·연기학원 등은 방역 패스가 유지되면서 형평성에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형마트입니다.
하루 전만 해도 백신 미접종자는 입구에서 막혔지만, 이젠 출입 등록만 하고 유유히 들어갑니다.
[이규화 / 경기 용인시 보라동 : 저는 백신 접종을 못 했어요. 이석증과 이명증이 있어서…. (해제되니까) 마음이 훨씬 편하고 좋죠. 답답하고 그랬는데 해소되니깐 너무 좋죠.]
방역 패스가 해제된 미술관 관람객들도 한층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합니다.
[이준영 / 서울 제기동 : 2차 접종까지 완료했는데, 방역 패스가 해제 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안 맞은 사람 아예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고.]
정부는 전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 영화관 등 6곳에 대해 방역 패스 적용을 해제했습니다.
마스크를 항상 착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침방울 튈 만한 활동이 적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반면, 식당과 카페 등은 방역 패스가 그대로 적용됐고, 학원 가운데 연기나 관악기, 성악을 가르치는 곳도 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방역 패스를 다시 적용할 방침입니다.
지금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방역 패스 적용이 잠정 중단되긴 했지만, 침방울이 튀어 감염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태진 / 음악학원 원장 : 저희는 미접종자들은 입장이 허용 안 된다고 처음부터 말씀 드린 게 아니라 등록한 상태에서 레슨 몇 번을 받다가 환불을 했기 때문에….(곤란했습니다.)]
방역 패스가 유지된 식당·카페 업주들은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창호 /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방역 패스 관련된 것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매장에 대해서만 유지잖아요. 자영업자 입장에서 이야기 드리면 형평성이 너무 어긋나지 않나.]
이번 방역 패스 일부 해제 조치는 법원이 서울 지역의 일부 방역 패스만 잠정 중단시킨 데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 다시 방역 패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향후 법원 판단이 방역 패스 확대 여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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