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이탈리아노 감독의 뷰티풀 피오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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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피오렌티나는 우연처럼 다가왔습니다.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아름다운 피오렌티나(뷰티풀 피오렌티나)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팀은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는 제게 큰 기쁨을 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노 감독 본인의 말이지만, 현재 피오렌티나를 가리키는데 있어 '뷰티풀 피오렌티나'보다 나은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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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85번째 이야기: 이탈리아노 감독의 뷰티풀 피오렌티나
빈첸초 이탈리아노(44) 감독이 팀을 바꿔놓고 있다.
ACF 피오렌티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제노아 CFC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피오렌티나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제노아는 리그 19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다. 피오렌티나는 수비에서는 상대를 제어했고, 공격에서는 상대를 붕괴시켰다. 시종일관 피오렌티나의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고 위기 또한 없었다. 그야말로 완승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경기였다.
사실 단 1년 전 피오렌티나의 축구를 주목했던 이들이라면 이러한 변화가 놀라울 수 있다. 직전 시즌만 하더라도 피오렌티나는 어려움을 겪으며 잔류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피오렌티나는 유럽 대회를 노리는 클럽으로 변화했다. 선수단 변화는 크지 않았다. 그렇다면 역시나 원인은 이탈리아노 감독이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1977년생의 상대적으로 젊은 이탈리아 감독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였던 이탈리아노 감독은 엘라스 베로나의 스타였으며, 막판 지역 라이벌 키에보 베로나로 이적하며 적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은퇴 후 2014년 베네치아 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에는 스페치아 칼초의 창단 첫 승격을 만들었다. 이후 2020/21시즌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팀을 리그 15위에 올려놓으며 명장의 면모를 풍겼다. 그리고 올 여름 부임한 피오렌티나를 바꿔놓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3-5-2를 즐겨쓰던 피오렌티나에 이탈리아노식 4-3-3을 주입했다. 측면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중앙의 두샨 블라호비치를 이용해 득점하는 그의 전술은 세리에 A에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같은 날 글로벌 매체 DAZN에 따르면 이번 대승 후 이탈리아노 감독은 "우리는 지난주 패했습니다. 감독이라면 다음 경기들에서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이후 코파 이탈리아에서 SSC 나폴리를 꺾었고 오늘 대승을 거뒀습니다.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올 시즌 피오렌티나에 부임 후 팀을 견실히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피오렌티나는 우연처럼 다가왔습니다.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아름다운 피오렌티나(뷰티풀 피오렌티나)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팀은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는 제게 큰 기쁨을 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노 감독 본인의 말이지만, 현재 피오렌티나를 가리키는데 있어 '뷰티풀 피오렌티나'보다 나은 말은 없다. 피오렌티나의 경기력도 아름다워졌고, 피오렌티나의 성적도 아름다워졌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아름다워졌다. 뷰티풀 피오렌티나가 탄생하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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