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사우디 비전 2030' 등 논의

조소영 기자 2022. 1. 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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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리야드 소재 야마마 궁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 계기 제3차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 개최를 통해 과학·기술, 인공지능(AI), 보건·의료, 디지털 등 제반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서 공고한 토대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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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식방문 계기 회담.."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 확장"
文 "네옴 시티 건설에 韓기업 참여 기대..탄소중립 협력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2.1.18/뉴스1

(리야드=뉴스1) 조소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리야드 소재 야마마 궁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사우디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어온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 인프라 협력이 수소에너지, 원전·방산, 지식재산,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 분야로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에 문 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2019년 방한 이후 2년 반 만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사우디의 중요한 우방국으로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가 경제·사회 변혁을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를 통해 한국이 중점 협력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의 중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 계기 제3차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 개최를 통해 과학·기술, 인공지능(AI), 보건·의료, 디지털 등 제반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서 공고한 토대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에 대해 '사우디 비전2030' 이행에 있어 한국의 참여에 대한 기대가 크고 이번 제3차 위원회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2.1.18/뉴스1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메가 프로젝트인 스마트 시티(네옴 시티) 건설에 더욱 많은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사우디 투자자들의 한국 내 투자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네옴 시티와 같은 사우디 프로젝트에 더욱 많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 간 호혜적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네옴 시티는 사우디가 계획 중인 신도시로 북쪽으로는 요르단, 서쪽으로 홍해를 접하며 다리를 건설해 이집트와 연결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수소 에너지 관련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해 탄소배출 '넷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사우디에 다양한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걸프협력회의(GCC)의 역할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노력을 평가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앞으로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등 비핵화와 공동 번영의 한반도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무함마드 왕세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사우디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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