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술집 창문서 성기 노출한 남성..촬영하자 '줄행랑'
맹성규 2022. 1. 18. 22:15
충북 청주의 한 대학가 술집에서 한 남성이 성기를 노출한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청원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이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청주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16일 청주의 한 대학교 인근의 술집 창문으로 성기를 보여준 남성을 찾는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주점 창문 밖에서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노출하고 있다. 또 남성은 다른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주점 안 손님들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나 남성을 발견한 여성들도 똑같이 휴대전화를 꺼내 그를 촬영했고 이 남성은 당황한듯 재빨리 달아났다.
제보자는 이 남성을 향해 "저희 동영상도 찍으신 것 같은데 폐쇄회로(CC)TV를 돌리겠다"며 "경찰에 자수하라"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분석해 이 남성의 신원과 도주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면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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