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李·尹 겨냥 "소상공인 지원 30·50조, 어디서 나오나"

소상공인 지원 李 30조원 尹 50조원 주장
김동연 재정수지에 대한 고민 없는 두 후보 비판
"코로나 장기화 경우에 쓸 실탄을 가지고 있어야"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18일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대선후보의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30조, 50조, 100조 이야기하는데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앞으로 어려움이 지속할 경우에 써야 할 실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재정균형을 지키는 소상공인 지원책을 역설했다. 특히 오미크론 발생 등 코로나 사태 장기화 우려에 대해 "(장기화 되면) 그때도 또 국채 발행하자고 할거냐"라고 반문했다. 소상공인 지원의 지속성을 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 후보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하는 정치인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예산 607조원 중 변경 가능한 재량지출이 50%인데 이 300조원 중 10%만 감액하면 소상공인 지원 예산 30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정치인들이 자기 지역구 예산 구조조정부터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 돈으로 부족하면 국채발행으로 추경하자"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채발행 시 그만큼 내년도 지역구 예산을 감액하여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며 "1단계 구조조정, 2단계 국채발행에 이은 3단계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부의 14조원 추가경정안에 대해 "부족하기 짝이 없다"며 "100개 필요하면 120개 주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0조원, 50조원의 소상공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