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경남 HDC 사업에도 '불똥'

배수영 2022. 1.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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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중인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여파가 경남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마산 해양신도시와 창원 재건축 사업에서 사업자를 바꿔야 한다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가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마산해양신도시 사업 현장입니다.

창원시는 현재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진행 중인데,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창원시의 특혜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의회 특위가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사업자 선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창섭/창원시의회 마산해양신도시 특위 위원 : "선정 과정에 탈락한 업체가 광주 사고로 대형사고가 난 업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마산해양신도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은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창원시는 정부의 행정처분 결과를 보고 종합 판단해 현대산업개발 시행사 지정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된 1,500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달 27일 정기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측과 본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지만 광주 붕괴 사고 이후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본 계약서를 이번 총회에서 인가를 받을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조합원) 전화 오는 것 대부분이 시공사 변경 요구(입니다.)"]

조합 측은 일단 정기 총회에서 조합원의 의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자가 바뀔 경우 사업 기간도 장기화될 우려가 큽니다.

결국, 정부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조치 결과에 따라 마산해양신도시와 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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