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올해가 마지막"..K리그 최초 80-80 대기록 꿈꾼다

박주미 2022. 1. 18. 21: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희관에 이어 K리그 수원의 염기훈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말했습니다.

K리그 최초의 80골-80도움 기록까지 단 3골만 남겨놓고 있는 베테랑의 마지막 동계 훈련 현장을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흔살 베테랑 염기훈은 끝을 알리면서도 남달랐습니다.

시즌 개막 전 은퇴 예고라는 특별한 각오로 마지막을 준비중입니다.

[염기훈/수원 : "받은 사랑이 워낙 커서... 팬들도 저와 마지막을 생각하고 서로 (준비할) 시간을 두면서 마지막을 다가가는 게 예의인 것 같아요."]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짐작은 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건 동료들도 몰랐던 깜짝 결정입니다.

[염기훈 : "형 올해하고 은퇴할거야."]

[이기제 : "진짜요?????? 그럼 제가 크로스를 해서 이제 형 골 도울 수 있게."]

염기훈은 왼발의 달인 후계자인 이기제와 함께 프리킥 연습을 하며 골 감각을 키우고 있습니다.

염기훈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은 80골-80도움을 달성하고 퇴장하겠단 각오입니다.

이 기록은 K리그의 레전드 이동국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어서 염기훈은 의욕이 넘칩니다.

[염기훈/수원 : "수원의 우승을 하면서 은퇴하고 싶고 80-80 가입까지. 두 개를 다 이루고 은퇴하고 싶은 생각이 커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왼발 하나는 정말 완벽했던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80-80 클럽 가입이란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훈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