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가처분 기각' 베이징행 좌절
[앵커]
쇼트트랙 간판 스타였던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자격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3회 연속 올림픽이 무산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오늘 심석희가 제기한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심석희 측은 당초 징계 근거인 사적 메시지가 불법적으로 유출됐으며 징계권 남용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빙상연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심석희는 소속사를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피해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쇼트트랙 간판스타였던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인 폭력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시련을 딛고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재기하는 듯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동안 동료를 비난한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을 일으켜 지난해 12월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고, 결국 베이징에 갈 수 없게 됐습니다.
빙상연맹은 모레 심석희를 제외하고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박태웅/빙상연맹 사무처장 : "심석희 선수의 가처분 판결 내용을 기각 판정으로 받았고, 판결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하고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석희가 없는 가운데 김지유까지 부상 중이어서 쇼트트랙 대표팀 전력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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